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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ifer Vol.1 : Morning Star Option 파트 1



Writer : Mike Carey ,
Art by Scott Hampton, Cover by : Scott Hampton

DC 코믹스 산하의 VERTIGO에서 발간된 루시퍼는 닐 게이먼의 걸작 그래픽노블 샌드맨에 등장하는 캐릭터입니다.  

만화 속 루시퍼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 루시퍼가 맞습니다. 성서에서 루시퍼 모닝스타는 하느님이 가장 아끼는 천사이자 천사중에 가장 높은 지위에 있습니다. 그의 별칭은 빛을 가져다 주는 자( Light Bringer )입니다. 그는 천국에서 반역을 꾀하다 패배하고 지옥으로 떨어져 지옥의 왕이 됩니다.

샌드맨에서 루시퍼는 지옥의 통치권을 포기하고 지구로 홀로 떠납니다. 오직 마지킨만이 그를 따르는 걸 허락한 채 루시퍼는 로스엔젤레스에서 LUX라는 술집을 운영하며 지냅니다.

그래픽노블 루시퍼의 첫번째 시리즈는 2000년부터 시작되어 75개 이슈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Morning Star Option은 루시퍼 1권의 첫번째 이야기입니다.

루시퍼가 운영하는 술집 LUX에 한 손님이 찾아오고, 루시퍼는 마지킨에게 그를 대접하라고 지시합니다.
루시퍼를 찾아온 손님은 천사들의 도시 실버시티에서 온 천사 아메나디엘(amenadiel)입니다.

난 자네가 지옥을 다스리는 게 지겨워 진거라고 생각했어.
손 안에 있는 걸 포기한다는 결정이 힘들진 않았나?

보다시피 난 아직 여기 있잖나.
게다가 거긴 새로 부임한 경영진이 잘 운영하고 있잖나. 

루시퍼의 비아냥에 갑자기 아메다니엘이 비싼 술을 흩뿌립니다.

그건 80년산 와인이야. 자네가 그 술을 버릴 줄 알았다면 78년산을 줄 걸 그랬군.

내가 여기 온 건 자네에게 한가지 제안을 하기 위해서야.


인간들이 바램을 실현시켜주는 능력을 가진 것이 나타났어.
녀석은 시간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어. 자네가 막아주길 바라네.

왜 내가 그래야 하는 거지? 자네들이 하면 될 일을.
천국은 이 일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고 싶지 않기때문이야.
그렇다고 이대로 놔둘 수도 없어서지.
그런 우리에게 자넨 제3의 옵션이지.
이 건을 해결해 주기만 하면 자네에게 보상을 해 주기로 했네

내가 원하는 걸 줄 수 있나?
그렇네.

통행증을 줘. /뭐라고?

이 일의 보수로 통행증을 주게. / 무슨 통행증을 말하는 거지? 구체적으로 말해줘.

그럴 필요없어. 그분은 이미 그게 뭔지 알테니.
때가 되면 자네도 알게 될거야.

루시퍼는 어느 허름한 창고를 방문합니다. 악마 마후가 그를 맞이합니다. 
마후는 이제 더이상 지옥의 왕이 아닌 루시퍼를 엎신여겼다가 혼쭐이 납니다.
루시퍼는 마후의 주인  눈이 먼 자 브리아닥( BRIADACH the BLIND)을 만납니다.

※ 브리아닥은 루시퍼가 지옥에서 나올 때 그와 함께 한 마지킨의 남동생이자 리림의 군주입니다. 그는 대상의 탄생과 죽음을 볼 수 있는 예지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브리아닥은 장님이며 오장육부에 무수한 종양으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먼 나중에 루시퍼가 하느님을 죽이고자 맘먹을 때 브리아닥에게 하느님의 최후를 물어봅니다.

루시퍼 공 오셨습니까?
여전히 아파보이는군
아프다고요? 그런 공허한 단어로는 이 고통을 온전히 설명할 수 없습니다.
이 고통을 덜어줄 약을 가져오신 거라면 무엇이든 다 해드리겠습니다.
레테의 강물을 마시고 싶다면 날 위해 알아봐 줄게 있어.
욕망이 시작되고 끝나는 곳( birth and death of desire)이 어딘지 알려줘.
욕망은 마음속에서 품고있을 때 행복하지. 그리고 실현되면 사라지지.
 
헐리우드에서 북쪽에 폴 베가이란 자가 있습니다.

왜 그 친구인거지?

그의 주변에 그것이 들러붙어 있습니다. 이 친구를 넘나들며 휘젓고 있어요.
이건 대체 무엇입니까 루시퍼?
이것에게선 죽음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걸 본 적이 있습니까? 

아니 없네. 그 물은 아껴 마시게나. 이젠 나도 별로 가진게 없으니.


래이첼 베가이는 집에서 친구와 잡담중이고 거실 넘어 방안에 그녀의 남동생 폴 베가이가 누워 있습니다. 폴은 레트 증후군(RETT syndrome)으로 아무런 자극에도 반응하지 못하는 장애를 갖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폴의 비명에 레이첼은 폴이 구토와 함께 숨이 막혀 헐떡거리고 있는 걸 발견합니다.


브리아닥의 조언으로 루시퍼가 왔지만 폴 베가이는 이미 기도가 막혀 죽은 상황입니다.

흥미롭군. 생각보다 더 복잡한 상황이군
쌍방향으로 교환이 이뤄지고 있었군
여기서 힘을 키워냈고 그 힘을 만들어내고 있었군.

그래. 이건 허황된 희망이로군
어떤 멍청이가 허황된 희망을 품었군.


이봐요, 혹시 의사세요?

하지만 브리아닥은 그 힘이 이 주변에 있다고 했는데.

네 동생은 말을 할 수 있었나? / 뭐라고요?
아뇨, 제 동생은 말을 하지 못해요. 그저 소리만 낼 수 있을 뿐이에요.

그럼 동생이 말을 못하게  막고 있었군. 
너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이 소년에게 최대한 들러붙어야만 했을테니.

무슨 소원이요?
동생의 죽음. / 제가요? 제가 그런 걸 바랬을 리 없잖아요.

아니. 넌 그랬어.

그 누구도 알아선 안될 걸 들켜버린 레이첼은 루시퍼에게 불같이 화를 내지만 루시퍼는 그런 한심한 그녀의 말을 들어줄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루시퍼는 자신이 떠나온 지옥에 다시 찾아옵니다. 방문객의 신분으로.


지옥의 왕이 머무르는 탑에 이르자 천사 레미엘이 나타나 루시퍼를 내쫓으려 합니다. 천국에 있을때나 지옥에서나 레미엘은 루시퍼의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레미엘은 듀마와 함께 루시퍼가 버린 지옥을 대신하여 다스리고 있습니다.

루시퍼가 지옥을 방문하는 동안 브리아닥의 수하인 마후는 루시퍼에게 받은 모욕을 되갚아주기 위해 그가 만난 레이첼을 납치합니다. 


루시퍼가 지옥에 온 이유는 천사 듀마를 만나기 위함입니다. 
듀마는 침묵의 천사로 말을 하지 않습니다.

말이 없던 조용하기만 했던 그 시절을 기억하고 있나 듀마?
최초의 생명이 막 바다에서 기어나올 때도, 인간들의 조상이 출현할 때도 세상은 고요하기만 했지. 
그때는 자네의 황금기였어. 말못하는 미물들은 모두 자네의 소관이었지.

아직 인간이기엔 부족함이 많았던 그들은  말하는 법을 몰랐지. 
불쌍하고 비참했던 그들은 자기 그림자에도 겁을 먹었지. 
그래서 자기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자신들을 보호해 줄 신을 창조했어. 
하지만 말도 언어도 없는 그들에겐 신을 묘사할 방법이 없었지. 
그렇게 최초의 신의 모습은  그저 옅은 회색빛을 띈 그림자의 형태였어.

삼백만년동안은 그들의 전성기였어. 
우린 그들을 목소리 없는 신(Voiceless God)이라고 불렀지. 
그리곤 그들을 무시해 버렸어. 
인간이 출현하고 뒤이어 새로운 신들이 나탔고 그들은 잊혀졌으니까.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어. 그렇지 않나? 듀마?
지금 그 신들이 지상에 나타났어. 침묵 속에서 정체를 숨긴 채 힘을 기르고 있어.
헛된 희망을 미끼로 말야. 그걸 감지할 수 있었지.
왜냐면 나도 그런 희망을 가져본 적이 있었거든.
하느님을 이길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었지. 

이번에 생겨난 헛된 희망은 이 목소리없는 신들의 소행이야. 
이놈들은 위험한 마법을 부리고 있어. 듀마.
소원을 들어주며 헛된 희망을 바라는 자들에게서 나오는 고마움 혹은 죄책감에서 나오는 힘을 축적하고 있어. 
지금 이순간도 계속 강해지고 있어.

그들이 이 세계를 집어삼기키 전에 이 마법을 없애야 해.

그들을 찾으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 지 알려주게.

루시퍼의 질문에 듀마는 손가락을 아래로 내보입니다.
얼마나 내려가야 하지?

알겠네. 고맙네 듀마.

지옥에서 지상으로 돌아온 루시퍼는 파라렐과의 약속을 잡는 전화를 겁니다.
그리고 브리아닥의 부하 마후가 졸개들을 거느리고 나타나 레이첼 베가를 이용해 루시퍼를
협박합니다.

* 파라렐은 샌드맨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로 인간이 아닌 고귀한 이들에게 지상에서 이동할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하는 인물입니다. 


루시퍼는 마후의 졸개들을 가볍게 처리하고 마후를 들고 하늘높이 날아오릅니다.

좀 더 높이 올라 조금만 더 속도를 내 볼까 해, 마후. 그담엔 자넬 던져버릴거야.
그럼 자넨 저 달처럼 이 지구를 끼고 자전하겠지.
결국엔 죽게되겠지만 그렇게 되기까진 시간이 좀 많이 걸릴거야.

그 애는 어디있지?

마후는 모든 걸 털어놓을 수 밖에 없었고 다행히도 지상으로 추락하고 맙니다.
루시퍼가 레이첼 베가이를 구하는 동안 럭스를 지키고 있던 마지킨은 어디선가 나타난 회색빛의 연기에 집어삼켜집니다.


레이첼을 럭스로 데려온 루시퍼는 마지킨의 상태가 평소와 다름을 눈치챕니다.

알겠어, 훌륭하군 마지킨을 조종해서 나와 대화를 하길 원하는 거로군.
듣고 있으니 짧게 말해.


물러서라

피로 메시지를 써서 말하다니. 이 드라마에 연관된 자들은 죄다 정도가 심하군. 
아쉽지만 진짜 신의 대리인과 계약을 맺은 상황이라 물러설 수 없다네.
자네가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루시퍼의 말이 마치자마자 루시퍼는 마지킨의 눈동자 속으로 사로잡히고 맙니다.

이런 게 올 줄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마지킨에게 사로잡힌 이는 루시퍼만이 아니었습니다.
정신을 차린 레이첼이 영문도 모른 채 하얀 방(마지킨의 눈알)에 갖혀있게 되자 광분하지만
루시퍼는 차분히 생각중입니다.

흠. 허상 속의 허상군.
거울에 비친 상이 마지킨의 눈에 비친 곳이라니. 
함정(Reality Trap)에 빠져버렸군.

저기요 무슨 말을 하는지...

조용해. 생각좀 하게.
고약하게 됬어. 우린 현실로부터 두겹의 잔상 속에 갖혀버렸어. 
길 찾기 룬( Finding Rune)은 소용이 없겠어. 

루시퍼는 거울에 묻은 피가 마지킨의 망막에 비친 이미지를 더듬어 봅니다.

그래 이건 마지킨의 혈흔이었어. 이게 우리가 나갈 길을 알려주길 기대해 봐야겠어.


루시퍼는 마지킨의 혈흔으로 문을 그립니다.

아무것도 만지지 마. 뭔가가 내게 말을 건다해도 아무 대답도 하지말고.
이것들은 위험한 건가요?
이 세계들 사이에 있는 것은 모두 위험하지.

허상들의 세계 속에 유일한 진짜였던 마지킨의 혈흔으로 만든 문을 통해 두 사람은 무사히 빠져나오게 됩니다.


다음날 아침 루시퍼와 레이첼은 파라렐을 만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루시퍼공(Lord Lucifer) 이제 어떻게 호칭을 불러드려야 할까요?
솔직히 Lord 란 호칭엔 아무 관심이 없다네. 시대착오적인 표현이야.
예 맞습니다. 최근에 당신께서 사임하셨단 이야길 들었습니다.
유구한 질서가 흐트러지는 걸 보는 건 늘  절 우울하게 합니다.

두사람의 이야기를 생각없이 듣고 있던 레이첼은 그제야 자신 옆의 루시퍼가 누구인지 알아차립니다.

당신.. 당신이 정말로? 하느님 맙소사. 
제 동생과 무슨 계약을 맺은 건가요? 동생의 영혼을 걷어가 놓고선 그 애를 되살리는 걸 조건으로 저와 게임을 하는 벌이려는 건가요?

파라렐, 우린 First World 로 통하는 길과 가이드가 필요하네. 
얼마나 빨리 가능한가?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주시는군요. 그런 유형의 여행엔 주술의 힘이 필요합니다.
성공을 보장하기도 힘들고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상관없네.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 비용에 대해 얘기할 차례군요.

여기 240개의 구리동전이 있네. 정상적인 방법으로 수집한 걸세. 세어보아도 좋네.
우리 사이에 쌓인 신뢰가 있으니 굳이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레이첼양 당신은 나바호 인디언 출신인가요?

예. 제 아버지가...

그녀의 아버진 깃털 족 출신이고 어머닌 아닐세. 왜 그걸 묻는 거지?

여러분은 TSOODZIL 로 가실 겁니다.
( * TSOODZIL 은 나바호 인디언들이 신성시 하는 4개의 산중 하나입니다. 뉴멕시코주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는 테일러 산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저에 대해 그렇게 잘 알고있는 거죠? 제 아버지 출신이 어딘진 저도 몰랐는데.
이 세계는 일종의 책과 같단다. 어떤 글자들은 눈에 확 띄게 돋보이는 법이지.

레이첼은 자신들 앞으로 준비된 차량을 보고 의아해 합니다.

왜 차를 타고 가는거죠? 그때처럼 피로 그린 문을 통해 가버리면 되지 않아요?
이건 성지순례와 비슷한 거란다. 관례를 따라야만 해.

루시퍼는 기사에게 지시합니다.

항공사에 전화해서 앨버커키로 가는 비행편을 예약해 주게.
파라렐 사장님이 이미 조치해 두셨습니다.

왜 앨버커키로 가는 거죠? 거기라면 뉴 멕시코의 지옥구멍 동굴(Hell Hole)로 유명한 곳이잖아요.


넌 정말 네 종족의 유산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구나. 
우린 천국의 일을 대행하는 중이야.

우린 신들을 죽이러 가는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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